◀앵커▶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린 충남에서는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곳곳에 문짝과 가전제품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집과 축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린 부여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60여 가구 중 20여 가구가
매몰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남 지역 주택과 도로 등
300개가 넘는 시설이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권영금 /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다 이렇게 생겨서 진짜, 아이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어쨌든 간에 삶의 터전이잖아요. 잘 생겼건 못생겼건…"
부여와 청양을 중심으로
농경지도 688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추석 출하를 앞두고 있던 터라
농민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갑니다.
박기한 / 청양군 청남면 14:02
"이게 추석 멜론인데 (침수된) 이 멜론이
이제 맑게 해가 뜨면 싹 시들어 버려요.
이거 철거해야 되는데 이게 꿈만 같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재해 현장, 그나마 군인과 자원봉사자
손길이 있어 버팁니다.
이남순 / 청양군 청남면
"생각지도 않은 수해를 입어서. 이렇게 와서
해주시니까 고맙기가, 말할 수 없이 고마워요."
이번 비로 부여군과 청양군은
각각 580억 원과 2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남도와 시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피해 조사를 빨리 해 주시면 저희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든지 다양한 방면으로
가장 신속하게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지난 14일 새벽 부여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40km 떨어진 금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물차에 함께 동승했던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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