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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냉기, 여름에 쓴다/투데이

조형찬 기자 입력 2022-08-31 07:30:00 조회수 56

◀앵커▶

겨울철 냉기를 수개월 간 저장했다

한여름에 꺼내 쓸 수 있는 열교환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기존보다 50% 이상 에너지가 절감돼

폭염 속에서도 저온 작물 재배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전망인데요.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딸기와 같은 저온성 작물을 한여름에

키우기 힘든 이유는 냉방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하수를 끌어올려 찬바람으로 바꿔주는

냉풍기를 사용해도 딸기 생육의 적정

온도인 23도 이하를 유지하기가 사실상

힘듭니다.


박형규 / 논산 딸기 재배 농민

"온도가 낮을 때 맛도 좋고 품질도 좋아지는데 딸기는 여름철 온도가 올라가면 품질도

떨어지고 병해충도 많이 발생합니다."



겨울철 냉기를 땅속에 저장했다가

뜨거운 여름에 꺼내, 하우스 등의

냉방에 이용하는 무동력 열교환 장치를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소량의 액체 냉매가 들어 있는

금속관 양쪽에 온도차가 생기면, 피부에

알코올이 떨어져 시원해 지는 것처럼,

동력원 없이 기화냉열이 발생합니다.



이를 연중 일정 온도로 유지되는

진공상태의 지하 축냉조에 저장해

수개월 뒤인 여름에 겨울철 냉기를 꺼내

사용하는 겁니다.


윤영직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상변화된 기체가) 다시 액체로 상변화가 되면서 또 많은 양의 (냉)열을 바깥으로 방출하게 됩니다. 온도차만 존재하게 되면 열을 고온부에서 저온부로 아주 빠르게 많은 양의 열을 전달할 수 있는.."



이른바 자연냉열을 축적하기 때문에

기존 열교환 기술 보다 전기 등의

에너지는 50% 안팎, 열교환기 제작 단가는

30% 이상 절감됩니다.



작물 생육비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냉방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여,

한여름에도 상추 등의 엽채류나

딸기 등 저온성 작물 생산이 활발해 질

전망입니다.


이주영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식물공장은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고,

실제 온실에서는 냉방을 하지 않는게

우리나라 현실이거든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 작목에 다 적용될 수 있고.."



연구진은 실제 1㎡ 면적의 작은

열교환장치로 80배가 넘는 시설 면적의

작물 재배에 성공했다며, 기후변화 속

작물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

신재생 냉방에너지의 원천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영상취재 : 장우창)

  •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_겨울철_냉기_열교환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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