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빛의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스테인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과학 영재들에게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초월한 깊은 영감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조형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한 성당 37개의 유리창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입니다.
낮과 밤, 태앙의 위치, 빛의 투사량과
각도에 따라, 오묘하고도 성스러운 형상을
자아내는 예술 작품입니다.
작품이 설치된 이후 이 성당은
미슐랭가이드 별 하나에서 최고 평점인
별 세개를 받는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작품을 제작한 이는 빛의 화가이자,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
충남 부여 출신으로 대전고,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해
사제와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전 세계를
돌며 2백여 차례 전시와 함께 유럽 50여 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했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동양의 여백을 접목한
예술성과 공로로 2019년 프랑스 앙베르에
'김인중 미술관'이 설립됐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마르크 샤갈과 앙리 마티스를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는 김 신부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에 2년 간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됐습니다.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영재들에게
자기 안에 끝없이 샘솟는 사랑과 가능성,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게 긴 신부의 사명입니다.
김인중 / 카이스트 초빙석학교수
"우리 마음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요. 성인이 될 가능성도
있고, 학자가 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용기를 줬으면
싶어요."
카이스트 역시 김 교수의 예술혼을 통해
학생들이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끝없는
융합기술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광형 / 카이스트 총장
"새로운 연구를 하려면 창의성이 있어야
되거든요. 신부님 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제한을
모두 깨뜨리고 새 우주로 나가는 그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든 깊은 샘의 원천은 같다고
말하는 김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카이스트 학술문화관 하늘창에 53개의
예술작품으로 제작돼, 시민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영상취재 : 김준영,
자료화면 : 유튜브 '듀오 에이앤유')
- # 빛의_화가_스테인드글라스_거장_김인중_신부_카이스트_교수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