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대목으로 활기가 넘쳐야 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최대 3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상인들은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박선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6.4%나 상승한
차례상 비용에 선뜻 지갑을 열기 힘듭니다.
추석 물가에 빨간불이 켜지자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농축산물을 사면
2만 원 한도 내에서 20%를,
전통시장에서 이보다 높은 3만 원
한도에서 3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에서 이 할인을
챙기는 소비자는 많지 않습니다.
회원 가입만 돼 있으면 계산할 때
자동으로 할인받는 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에선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선불로 사고
지정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거로우니 안 쓰는 겁니다.
김선태/신도꼼지락시장 상인회 팀장
"시장에 주로 오시는 연령대가 50대에서 60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데 그분들이 직접
그 시간에 맞춰서 빠르게 구매하기에는
어려움이.."
할인이 적용되는 대형마트 점포는
전국에 2100여 개, 전통시장과
중소형 마트 등은 2배가 넘는 4600여 개에
달하지만 정부 예산도 각각 491억 원과
577억 원으로 비슷하게 배정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마트 소비가
더 많아 이를 감안해 예산을 배정했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은 효율성만
고려한 접근이라고 지적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자치행정학과 교수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라는 것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히 큰 이바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종합적으로
균형된 그러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치솟는 물가에 가뜩이나 소비가 움츠러들고
대형 마트보다 경쟁력이 낮아 생존 위기에
몰린 전통시장들의 추석 연휴 나기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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