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분양가가 2천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지역에선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분양가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분양 시장에 미달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분양을 앞둔 대전 도안지구
천 7백여 가구 규모의 민간 아파트.
이곳의 분양가는 최근
주택도시 보증 공사 심사에서
3.3㎡에 2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역 첫 2천만 원대 분양가입니다.
유병석/ 부동산 중개인
"이 가격은 기존 구축 가격과 비슷한 가격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볼 때 충분히 분양 가능한 가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달 분양을 앞둔 또 다른 용문동
재건축 아파트도 상한 분양가가
1천800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류완희/ 용문동 재건축 조합장
"분양가를 신청할 때는 2천300만 원 정도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분양가가 책정될 때는 주변의 가격 여러 가지를 반영한 것이
천 802만 원으로 결정된 거 같습니다."
지역에서 천 800~2천만 원대 분양가가
현실화한 것인데, 지자체와 업계는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자재비 상승분을 감안해도 공급 원가가
너무 높게 반영됐다는 겁니다.
높은 분양가 산정엔 주택도시 보증 공사의
바뀐 심사 기준도 한 몫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분양가 심사 비교 기준이
기존 '20년 이내' 노후 아파트에서
'10년 이내' 신축 아파트로 바뀌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이른바 청약 불패로 불리는 대전이지만
급격히 오른 분양가를 실 수요자들이
어떻게 받아 들 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용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기존 아파트가) 3천만 원 호가했던 가격들이 지금 3.3㎡에 2100만 원대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약 100만 원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과연 이런 시장에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수 있을까는 상당히 의문이고요."
올 하반기까지 대전에 예정된 입주물량은
8800여 가구로 일부에선 높은 분양가를 감안해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
집값 추락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분양가 2천만 원대는 지역 분양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다는 시각이 많아
앞으로 신규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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