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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모발 이식 가능 '생체친화 접착제'/데스크

조형찬 기자 입력 2022-09-26 07:30:00 조회수 11

◀앵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접착력이 강해
자신의 모발을 무한 이식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가 개발됐습니다.

기증자가 적어 모공까지 이식해야 하는
기존 모발이식의 한계를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는 실에 쓰는 고분자 성분과 와인을
마시면 혀에 붙어 떫은맛을 느끼게 하는
탄닌산을 물과 섞은 용액입니다.

이들을 섞으면 끈적한 용액이 만들어지는데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니 물성이
백 배 이상 향상된 접착제가 완성됩니다.

이 접착제를 모발의 끝에 발라
털이 없는 쥐를 대상으로 피부에 심는
이식실험을 해 봤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이식 상태를 살펴봤더니
마치 쥐 본래의 것인 양, 세게 잡아당겨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가 개발된 것으로
고분자 물질을 합성하기 전 보다
강도가 수십, 수백 배 향상됐습니다.


박종민 /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현 한국화학연구원)
"모든 분자가 생체 적합하기 때문에
신체에 적용이 되더라도 저희가
염증반응을 최소화하면서.."

연구팀은 지방조직이 사람과 비슷한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접착력이 더욱 뛰어났고, 2년여간
접착이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낭과 모근을 통째로 기증받아
이식해야 하는 지금까지의 모발이식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무한 이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해신 /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모발이식이 됐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거죠. 이 정도의 생분해성과
접합성을 사용하면 간이나 췌장이라든지,
이런 연조직에 해당하는 접합은 굉장히
쉽게 이루어지고.."

연구팀은 임상 실험 등에 성공하면
5년 내 모발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고,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에
게재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 훈)

  • # 카이스트_화학과_모발_모공_이식
  • # 탄닌산_고분자_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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