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함정의 피격이나 선박 사고 때
무수히 많은 배관의 파손을 신속히 찾아
복구하는 게 생존의 필수적인 과제인데요.
이를 스스로 진단하고 복구하는
똑똑한 밸브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해군 전력의 극대화나 배관이 쓰이는
각종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정이나 선박이 피격이나 충돌했을 때
파손과 화재 위치를 신속히 찾아
복구해야 하지만,
골든타임 안에 최적의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해군 함정의 소화 배관을 축소한
실험 장비입니다.
선미 부분이 파손돼 물이 새자,
10개의 밸브가 알아서 누수 위치를
찾기 시작합니다.
30초 만에 파손 지점을 찾아냈고,
주변 밸브를 폐쇄해 피해 확산을 막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의 K-스마트 밸브입니다.
기존 밸브에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밸브를 스스로 열고 닫으며,
압력 센서로 전해지는 누수 위치를
찾아냅니다.
정병창 /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밸브의 압력을 변화시켜 가면서 주변에
손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학습을 시켰거든요. 인공지능이 훨씬 더
다양한 조건에서 손상을, 파손을 탐지하고.."
이 밸브는 화재 시 승조원의 20% 이상이
투입되는 함정의 소화계통에 우선 적용을
목표로 내년부터 민군기술이전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함정의 경우 이미 설치된 밸브를
교체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경제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일 수 있습니다.
임우석 / 해군 함정기술처장
"병력절감형 함정 건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다면
종합적으로 인력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고 함정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데.."
이번 연구는 전시나 사고 시 신속 대처가
중요한 각종 선박의 소화, 냉각 계통의
배관은 물론, 플랜트 산업, 상·하수도의
누수 탐지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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