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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 두 조례안..왜?/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2-11-10 07:30:00 조회수 7

◀앵커▶
충남도의원 두 명이 동시에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각각 발의했습니다.

당적이 같은 두 의원이 동일한 조례안을
내놓은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이렇게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이유를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충남도의회가 입법 예고한
두 가지 조례안입니다.

'충청남도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목이 똑같습니다.

조례안을 제정하는 목적과 용어의 정의 등
세부 내용도 거의 판박이입니다.

(S/U) "같은 당의 의원들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두 의원이 같은 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그 의도가 드러나 있습니다.

예산군을 지역구로 둔 방한일 의원은
충남도가 건립을 추진하는 의병기념관이
예산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군 제1선거구)
"예산이 가장 충남에서 선두에 서서
의병 활동을 전개했던 봉기지입니다.
이 정신을 오래오래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서..."

홍성군 제2선거구의 이종화 의원은 이에 대해
예산군은 독립운동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홍성이 의병기념관의 최적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종화 충남도의원
(홍성군 제2선거구, 지난 9월 충남도의회 5분 발언)
"(홍성은) 홍주의병 관련 유적지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기존의 의병 관련
유적 인프라와 상호 연계한다면
항일 투쟁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

예산군과 홍성군이 벌이는
충남 의병기념관 유치 경쟁에
해당 지역구의 도의원까지
가세하면서 벌어진 촌극입니다.

다음 달 초, 두 조례안을 심사할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둘 중 하나만
통과시키는 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위원회는 두 의원의 의견을 들은 뒤
집행부나 상임위 차원에서 발의하는
제3의 조례안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 충남도의회
  • # 의병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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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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