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 기능이 약한 신생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황달은 LED 빛이 나오는
인큐베이터에서 상당 시간 치료를
받아야 하데요.
옷에 OLED를 달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황달이나 상처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 단백질 분해로 나오는 황색의
담즙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
눈이나 피부를 노랗게 만드는 황달은
만삭아의 약 60%에서 관찰됩니다.
여러 치료법 중 청색의 LED 빛이 나오는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를 반나절 이상
치료하는 광선 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격리되고,
청색광에 망막이 손상되는 등
부작용도 고민거리였는데
카이스트와 을지대 등 공동 연구팀이
입는 OLED 치료 기술로 난제를 풀었습니다.
황달 치료 효과가 있는 청색의 OLED를
머리카락 만 분의 1 두께로 입혀,
옷처럼 입는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겁니다.
울퉁불퉁한 직물에 고분자 물질을 채우고
무기물로 코팅해 OLED가 잘 붙도록
표면을 평평하면서도 유연하게 유지시키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최경철 /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평탄화하면) 천 자체가 뻑뻑해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평탄화하면서도
옷이나 천이 뻣뻣하지 않은 핵심 기술을 저희가
개발했고, 그 위에다 OLED를 증착을 해서.."
피부에 직접 쏘는 방식이어서
리모컨 작동에 드는 저전압과
기존 치료의 1/10도 안 되는 전력량으로
3시간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옷처럼 입기 때문에 기존 설치형과 달리
시간, 장소 등의 제약도 없어
새로운 웨어러블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소영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박사과정
"저전압 구동으로 인해 35℃ 이하의 낮은
구동열을 가진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의료기반이기 때문에 2mm 곡률(휘어짐)
반경 이하로 붙여도 괜찮을 정도로 유연성을
가지고 있고, 세탁에도 견딜 수 있는.."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게재됐고, 앞으로 1-2년 안에
옷처럼 입는 황달 치료 기기나, 상처
회복용 밴드 등으로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그래픽 :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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