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시가 내년 여름 대대적으로
'0시 축제'를 개최해 100만 이상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종 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각종 프로그램의 백화점식 나열인 데다
차별화한 대표 콘텐츠도 없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대전 0시 축제의 모티브가 된 노래입니다.
대전시는 내년 8월 11일부터 일주일 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1km 도로를 막고
0시 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합니다.
최소 29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데, 최종 용역에서 제안된
주요 콘텐츠만 35가지에 달합니다.
대전 0시 루미나를 비롯해 슈퍼카,
펫, 밀덕, 슬리 퍼레이드와 로드 뮤지컬,
마당극 등의 공연이 26가지입니다.
여기에 대전 0시 타임머신과
관광 열차 등 코레일 연계 콘텐츠와 함께
밀가루를 주제로 한 빵, 가락국수,
칼국수 요리 등이 선보입니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100만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축제가 0시 축제인지, 지금은
사라진 0시대 열차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연계 콘텐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훈성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학 박사
"0시 축제가 갖고 있는 정체성을 더 살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어서 막차 탄 손님들, 전국의 관광객들 대전역에서 내리거나 아니면 목포로 가거나 이런 손님들 대상으로
그 당시에 했던 가락국수나 이런 것들을
현장에서.."
한번 지나가고 마는 길거리 퍼레이드의
나열이 아닌 구역 별로 특화한 콘텐츠를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황운기 / 0시 축제 연구 위원
"(퍼레이드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3만 명만 되면 그 외에 관람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100만 명에 가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퍼레이드에 대한 개념을
조금만 바꾼다고 하면.."
가까운 보령은 머드로, 스페인은 토마토,
독일은 맥주의 단일 콘텐츠로 세계인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대전 0시 축제도 소위 킬러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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