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황무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과학입국의
틀을 세운 대덕연구개발특구, 대전MBC는
새해 '대덕특구 50년, 과학강국 100년'을
주제로 연중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단군 이래 최대 과학 프로젝트라 불리는
한국 최대의 기초과학시설,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에 구축중이죠.
대전MBC 뉴스는 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쳐
중이온 가속기 '라온'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
오늘은 100년의 투자로 새 원소를
발견하고, 세계 석학들의 각축장이 된
일본의 중이온가속기를 살펴봤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17년 설립된 일본 이화학연구소.
113번째 원소 니호늄 동판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의 중이온가속기 RIBF로 발견해
일본이 세계 과학사에 길이 남게 됐습니다.
원자번호 0번, 양성자 없이 중성자만 있는
테트라뉴트론도 발견했고, 119번 원소
발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바 히로미츠 / 일본 이화학연구소 박사
"113번 원소를 발견한 선형가속기는 약 3년간 공사를 통해 2020년 1월에 재가동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빔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생성확률이 더 작은 119번 이후의 원소를
탐색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헬륨보다 무거운 중이온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한 뒤 다른 원자핵에 충돌시켜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중이온가속기.
우주·생명의 기원 탐구, 핵의학 등의
토대를 제공해, 의료용 동위 원소와
신소재 개발까지 가능하게 하는
가속기 과학문화를 일찌감치 꽃 피운 겁니다.
우에사카 토모히로/일본 이화학연구소 RI응용실장
"일본도 처음에는 해외의 대형 가속기시설에
가서 그곳에서 배워서 그곳의 문화를 배워서
가져와서 일본에서 새로운 가속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은
가속기가 생긴 후 90년 정도가 되었는데요.
90년을 걸쳐 조성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알 수 없었던 물성 과학의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가속기가 있는 일본 등
과학 선진국으로 세계 석학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칼슘 핵의 연구 계획이 채택돼
RIBF 가속기의 이용 기회를 얻은 캐나다
물리학자 카누고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니츠파다 카누고 / 캐나다 물리학자
"RIBF는 세계적인 시설로서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에게는 매력적이죠. 그들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설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과학과 세상의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연구소는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수백 명의 과학자들이 찾고 있지만,
희망자의 20-30%만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연구성과는 일본 기초과학의
뿌리이자, 다양한 산업분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 와코시 이화학연구소에서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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