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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도 퇴직금 받는다/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3-02-03 07:30:00 조회수 187

◀앵커▶

앞서 보도드린 것처럼 농어촌에서의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죠.



특히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소득이 불규칙해 은퇴를 마음먹거나

노후를 준비하기 쉽지 않은데요.



태안의 한 어촌계에서 은퇴하는 어민에게

퇴직금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창고 안에 둘러앉아

전날 수확한 굴을 손질합니다.



작업 중인 어민 5명의 나이는

69살부터 82살까지.



평생을 바다에서 일했지만,

일손을 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최현숙 어민(81세)

"(일 그만두면) 동네 어른들하고 서운하고,

못 만나고. 바지락 잡는 것 10년은 하고

싶어요."



이 어촌계에는 어민 247명이 일하고 있는데,

어민의 3/4 이상은 70대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어민들은 일을 그만두면 소득이 사라져

노후를 걱정하고, 어촌계는 가뜩이나 많은

어민의 수를 조절하는 게 과제였습니다.



어촌계는 지난해부터 은퇴를 결정한 어민에게

퇴직금 천 5백만 원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숨지거나 자발적으로 일손을 놓은

어민 10명에게 퇴직금이 나갔습니다.




최장열 태안군 파도어촌계장

"황금어장으로 만들기까지는 우리 어르신들의

공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어민들은 퇴직금을 마련하느라

해마다 어촌계에서 받는 배당금이 60%가량

줄었지만,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정숙분 어민(69세)

"배당금이 줄어서 조금 서운해요.

퇴직금이 있으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은퇴하는 농민이나 어민에게

퇴직금이 지급되는 건 이례적인 일로

태안의 또 다른 어촌계도 퇴직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어민 퇴직금 제도가 '마을 스스로의 복지'를

이루는 밑거름이 될지, 작은 어촌 마을의

시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 어민퇴직금
  • # 어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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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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