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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급등에 농가도 '울상'/투데이

뉴스팀 기자 입력 2023-02-13 07:30:00 조회수 19

◀앵커▶


한겨울에도 20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시설원예 농가가

최근 난방비 폭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설원예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농가들은 한 철 지원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60㎡가 넘는 딸기 하우스 재배농가입니다.



올 겨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보일러를 추가로 설치하고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적정 온도보다 3도나 낮췄지만



잦은 북극한파에 기름값과 전기 요금이

한꺼번에 치솟으며 난방비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정규남 / 부여 싱싱딸기 연합회장

"(난방비가) 작년 대비 약 한 30~4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엎친 데 겹친다고 날까지

추워가지고 이제 작황은 형편없이 안 좋고.."



부여 지역 440여 개 딸기 농가 대부분이

기름보일러에만 의존하고 있어

실제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우스에서 토마토를 기르는 이 농가도

12월과 1월 두 달간 전기요금과 기름값을 합쳐

난방비만 천 3백 여만 원을 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난방비는 707만 원,

1년 새 2배 가까이 뛴 겁니다.



토마토 농사는 보통 10월과 2월 두 차례

짓는데, 난방비 부담에 10월 농사를 포기한

농가도 많습니다.



지역의 토마토 연간 생산량도 1/3토막이

났습니다.



정부가 전국 3만여 개 시설원예 농가에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정작 난방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1, 2월은 빠졌습니다.




정택준 / 세도방울공선출하회 회장

"겨울 시작하는 거 조금 해 주고 나머지

부분은 알아서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면..

생색내기밖에 더 되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죠."



유가 보조금은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난주 기준

전국의 시설원예 농가의 70%가 몰렸습니다.




김승동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원예경영과 서기관

"추가적인 지원 요구가 많이 있고 그래서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필요하다면 예산 당국과 협의를 해 나가겠습니다."



인건비에 비료값, 자재비 상승에

난방비까지 치솟으면서

시설원예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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