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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서 검은 분진"..인근 주민·상인/데스크

문은선 기자 입력 2023-03-14 20:30:00 조회수 120

◀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연기와 분진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려 13시간이나 계속됐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이제 불은 거의 꺼졌습니다.


"소방은 굴착기를 동원해 무너져 내린
건물 잔재들을 헤치며 잔불정리에 나섰습니다."

잔해와 불탄 타이어를 들출 때마다
불이 살아 올라왔지만
이제 잔불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합동감식도 시작됐습니다.

공장 CCTV를 확보한 수사당국은
불이 시작된 2공장과 같은 구조인 제1공장에서
공정 라인과 화재의 연관성을 살펴봤습니다.

김항수/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러한 잔해물들을 걷어내고 감식을 해야겠지만 그쪽은 지금 불가한 상태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오늘도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여전히 새어 나오는 매캐한 냄새.

창틀과 테이블 할 것 없이
아직도 시커먼 분진이 묻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업은 꿈도 못 꿉니다.

 인근 상인
"손님들이 지금 이 상황에 여기를 찾을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큰 회사에서 지금 화재가
몇 번 나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 돌렸지만
이제 어린 자녀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아이들이나 저희 가족을 보면 코를 풀었을 때 검은색 먼지인지 물질인지.."

무엇보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2014년) 불 장면을 보고 아이가 굉장히 불에 대한 공포심이 있어요. 이번에도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못 보게 하느라고 얼른 집에서 피신을 한 것도.."

불이 난 지 사흘이 됐지만
회장이 구속된 한국타이어는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다만 주민 피해 민원을 접수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겠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 한국타이어
  • #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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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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