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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인 대피 또 대피/투데이

김지혜 기자 입력 2023-04-04 07:30:00 조회수 194

◀앵커▶
큰 불이 난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는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곳곳에서
필사적인 대피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겨우 몸만 추스른 이재민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고, 불길이 요양시설
근처까지 번지면서 수백 명의 입소자들이
긴급히 몸만 피했습니다.

긴박했던 대피상황을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는 대전 장태산 일대

희뿌연 연기와 분진이 여전히 마을 전체를
둘러싼 가운데 불길이 이곳까지 번지면서
9백 명이 복지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부랴부랴 몸만 피했지만, 낯선 환경에
어르신들도 장애인들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미경/ 장애인시설 직원
"비위관으로 식사를 하시는 분도 있고 일반 식으로 식사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들은 하나도 여기서 보장받을 수 없고. 어제저녁엔 식사가 굉장히 부족해서 저희 같은 경우는 죽을 따로 샀고"

필수 의약품조차 챙기지 못하고 불편한
잠자리에 일부는 다시 시설로 복귀했지만
그마저도 편치 않은 상황입니다.

유광운/정신시설 이사장
"중증장애로 우리가 특히나 나이가 어리니까
마스크도 써 버릇 안 했고 마스크를 쓸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그 연기에 약해요."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집어삼킨 화마에
평생을 살아오던 집도, 자식 같던 소와
돼지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몸만 겨우 빠져나왔지만, 강풍을 타고
대피소까지 번져오는 산불에 집 걱정 할
겨를도 없습니다.

이재민
"불덩어리가 날아오니까 축사로 달라붙었어. 조금 있으니까 우리 뒤 불 붙었다고 하잖아. 불 끄다 바지에 불붙은 줄도 몰랐어."

대전과 충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번졌지만, 특히 주택가와 인접해 난 불로
밤새 일촉즉발의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야산은 새까맣게 탔고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원래 이곳은 원래 암자와 민가가 있던 곳인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일부 주민은 집으로 날아드는 불씨를 물로
끄며, 밤새 화마와 대치했습니다.

정진언/ 대전 산직동 주민
"어제오늘 계속 뿌리고 있어요 지금. 자꾸만 재 같은 것이 날아와가지고, 주택가로 날아오니까 그것이 걱정이죠. 지금 뭐 헬기가 6~7대 떠가지고 계속 나르는데도 안되잖아요 지금."

산불이 발생한 지역 지자체들은 강풍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산불이 크게 번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진화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영상제공: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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