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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원인 '담배꽁초'...CCTV 보니/투데이

김지혜 기자 입력 2023-04-18 07:30:00 조회수 193

◀앵커▶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낳는 산불은 상당수가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다가 혹은

담배꽁초 실화에 의한 게 많은데요,



오늘은 이 산불 문제 집중적으로

들여다 봅니다.



우선 그렇게 단속과 계도를 해도

실화에 의한 산불, 왜 줄지 않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산불은 불을 낸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처벌 규정도

좀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먼저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능선을 따라 작은 불꽃이

마치 띠처럼 이어집니다.



새빨간 불꽃은 점점 커지더니

이내 산을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보령에서 발생한 야간 산불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산불 첫 신고 이후 8분쯤 지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누군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영일/보령시 산림공원과 팀장

"낚시하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이 잠깐 산에 올라가지고 그렇게 해서

발생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홍성 대형 산불과 함께 발생한

보령시 청라면 산불 역시 원인은 '실화'로

꼽힙니다.



보령시는 주민이 농산 폐기물을 소각하다

불이 산으로 번 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불로 가옥 등 건물 12채가 소실됐습니다.



여기서 난 불은 축구장 200개 크기인 160헥타르를 태운 뒤 이틀이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유난히 건조한 올해 벌써 45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건 많습니다.



축구장 5200개에 해당하는 4300여 ha가

재로 변했습니다.



막대한 산림에 삶의 터전까지 잿더미가

되곤 하지만 불을 낸 사람이 검거된 경우는

지난 10년간 평균 산불 발생 건수의

40%에도 못 미칩니다.



인세진/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산불이 격하게 발생하면 다 소각돼 가지고

흔적이 거의 안 남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산불의 원인을 찾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죠."



때문에 처벌 규정을 더 엄격하게 하고

소각행위를 차단할 감시와 관리기능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영상제공: 한국도로공사, 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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