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주변에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국내 연구진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미꽃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 목이 꼬부라지고 꽃이 필 때
노인의 흰머리를 연상시켜 이름 붙여진
할미꽃입니다.
뿌리를 말리면 한약재가 되는데
동의보감에도 설사 등
다양한 곳에 처방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할미꽃 뿌리, 즉 한약재
'백두옹'의 새로운 효능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할미꽃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비염을 유발한 동물에 실험했더니,
뚜렷한 개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약을 투여한 쥐는 코 문지르기와 재채기 횟수가 각각 38%, 35%씩 줄어든 것입니다./
또, 코가 막히는 원인인 비강 상피조직
두께가 24% 감소하고, 코 점액을 만드는
술잔 세포 수도 49%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백두옹이
인체 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발현을 막고 면역 체계에도
영향을 줘 비염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태수 / 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 부장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유발되는 경우는
세포 내 면역체계에 대한 균형이 무너져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백두옹을
투여하면) 정상적인 면역체계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쪽으로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염 질환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성분 치료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다른 질환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찾는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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