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간 집중적으로 내린 극한호우에
산사태와 홍수가 주택을 덮치는가 하면
가축이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사적인 구조와 탈출에 나선
피해 현장들이 많았는데요.
여러분들이 주신 제보영상 등을 토대로
긴박했던 순간들을 조형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하천 둔치에서 소방대원들이
무언가 필사적으로 붙잡습니다.
다리 주변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400여 m를 떠내려가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맹렬한 기세로 불어난 하천물.
결국 범람해 마을을 잇는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대로변은 바퀴가 반 이상 물에 잠긴 채
차량들이 힘겹게 뚫고 나가고,
미처 배수가 안 된 하수구가 역류합니다.
축사에도 빗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머리만 내어놓고 간신히 버티는 소들.
필사적인 구출 작전이 펼쳐집니다.
"이쪽으로 와야 해요, 이쪽으로."
"하나, 둘. 하나, 둘. 좀만 쉬었다."
물 위를 헤엄치며 피난처를 찾는 소들을
바라보며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에 나선
주민들.
구조가 여의치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그리로 들어가면 안 되는데.."
몸체가 작은 송아지는 사람들 손에 이끌려
겨우 구출됩니다.
물 바다가 된 상가.
펌프로 연신 물을 빼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모든 게 물에 잠겨 인도와 차도도,
논, 밭을 구분할 수 없는 상황,
야산 곳곳에선 산사태로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민가를 위협했습니다.
흙더미가 덮친 주택은 중장비가 동원돼
응급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만 오세요. 그만 와요, 그만 와."
대전과 세종, 충남의 하천과 농경지,
민가를 덮친 극한 호우는 곳곳에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화면제공 : 신국섭, 김언수, 김유빈, 최소리, 장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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