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끝나고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면서
실내 피서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원한 수중발레 공연장이나
실내 스케이트장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형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조들이 노는 물속에
마녀의 마법에 걸린 흑조가 뛰어듭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괴로워하던
흑조가 마법을 풀어줄 왕자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왕자가 나타나 사랑을 나누고
흑조의 마법이 풀려 행복을 되찾습니다.
담수어와 해수어 등 3백여 종, 4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노니는 아쿠아리움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틱 스위밍.
북한 국가대표 출신의 수중 발레리나
류희진 씨가 주인공을 맡고, 연출까지 한
블랙스완 공연입니다.
류희진 / 블랙스완 연출
"물속에서 아름다운 발레리나들의 몸동작을
보면서 감동할 수 있고요. 대한민국 어느
아쿠아리움이나 공연장에서 볼 수 없는
수중 발레리나의 공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에서 펼쳐지는
수중 공연에 푹 빠진 관람객들은 더위를
잊은 지 오래입니다.
전영규 / 대전시 도안동
"날씨도 너무 덥고 아이들도 방학이라서
실내 시원한데 와서 이렇게 시원한 공연도 보고 물고기들도 보고 너무 좋았어요."
실내 수영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매시간 20분간 운영되는 파도풀은
바다를 못 간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합니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지만 스케이트장의 수은주는 7도.
긴 팔 옷에 패딩점퍼까지 동원해
스케이팅을 즐깁니다.
우다현 / 세종시 소담동
"밖에 걸으면 땀이 막 나는데
여기 들어오면 시원해서 좋아요."
유난스럽던 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찾아온 찜통더위에 도심 실내 피서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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