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화재로 제2공장이 불에 탄
한국타이어가 헝가리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백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명예퇴직이나 휴업 중인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화재로 타이어 21만 개와 8만 7천㎡의
제2 공장이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은 채
철거가 진행 중인데 11월 말이면 작업이
끝납니다.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2공장에서는
850여 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6백여 명은 1공장이나 금산,
해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됐지만
150여 명은 명예 퇴직했고
80여 명은 아직도 강제 휴업 중입니다.
김용성 /민주노총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지회장
"화재가 노동자들의 책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화재를 핑계를 대면서 인원 감축하고
노동자들을 해고시킨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원인미상의
화재로 물의를 빚자, 한국타이어 이전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타는 공장 재가동 대신
2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까지 꾸려
헝가리 공장 증설을 계획하는 것이
대전MBC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한타 측은 2공장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매출의 85%가 해외 판매인 데다, 이전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3천억 원 안팎의 화재 보험금은
헝가리 공장 증설에 쓰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한타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화재와 공해 등으로 끼친
피해에 대해 보상과 환원부터 충분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충규 / 대전 대덕구청장
"한국타이어라는 법인과 사주가 무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아직도 다 이루어지지 못한 피해보상에 대한
확실한 정리가.."
한국타이어화재 범대책위가 발족하고
대전시는 화재가 난 공장 대신 굴뚝 없는
첨단 산업 입주를 요구하고 있어,
화재 여진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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