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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자랑하고 공유해요"/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3-10-25 07:30:00 조회수 14

◀ 앵 커 ▶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면서도
대부분은 실패의 경험을 드러내거나
공유하는 건 꺼리는데요.

망한 과제를 자랑하고,
실패의 순간을 담은 사진전 등 행사가
카이스트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컴퓨터의 수많은 창을 열었지만
답은커녕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순간.

등굣길에 마주친 넘어진 의자는
실패한 사람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다리가 성하고 부서진 곳은 없으니
일으켜 주면 금세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공부와 연구 등 일상에서 실패를 느낀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생각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

작품을 만든 건 이공계 인재들이 모여 있는
카이스트의 재학생들입니다.

김승범/카이스트 수리과학과 3학년
"다른 사람들이 다 대단하고 뛰어나 보이고 그에 비해서 나는 많이 초라해 보이고 카이스트에 입학했던 것도 그냥 운이 좋아서 들어갔던 것 같고.."

실패와 마주한 힘든 순간마다 찾는 자신만의
장소를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합니다.

송인재/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석사과정
"제가 실패를 마주하는 순간에 나만의 어떤 그 실패를 해소하기 위한 그런 방식으로 찾는 장소라고 제가 소개를 하고 싶었고.."

2년 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실패연구소를 설립한 카이스트.

올해는 아예 2주 동안 '실패주간'을 마련해
실패를 주제로 한 사진전에
연애 실패담, 연구 실패담 등을 발표하는
망한 과제 자랑대회도 엽니다.

사회는 물론, 대학에서도 경쟁이 당연시되고
성공에 매달리는 분위기에 익숙한 학생들이
실패와 어려움을 유쾌하게 나누게 됩니다.

조성호/카이스트 실패연구소장
"실패를 통해서 더 성장하고 배우는 게 많은데 자꾸 우리는 좀 실패하면 그걸 숨기려고 하고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학생들이 더 누릴 수 있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의 색다른 시도가 실패를 겁내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변화의 물꼬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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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망한과제자랑대회
  • # 실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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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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