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가을걷이가 한창인데요.
올해는 쌀 작황이 평년 수준인 데다
가격도 조금 올랐지만 농민들은
형편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고 호소합니다.
또 오르던 쌀 값이 다시 하락하고 있어
미곡 종합처리장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벼가 노랗게 익은 황금들녘,
대형 콤바인이 수확에 한창입니다.
집중호우에 이상 저온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평년만큼의 수확량을 건졌다며
농민들은 한시름 놓습니다.
지난 추석 전후 출하한 벼 가격도
쌀 수요가 집중된 덕분에 조금 올랐습니다.
그러나, 인건비 등 생산비도 덩달아 올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김성태 농민/ 예산군 삽교읍
"금년엔 (쌀 값이) 조금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인건비 올랐지, 기름값 올랐지,
전반적으로 우리가 사다 먹는 거 다 올랐지,
그런데 왜 쌀은 안 오르냐고."
올해 쌀 값은 10월 초 20kg 기준
5만 4천 원대까지 올라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가을걷이가 본격화되면서
쌀 값이 5만 2천 원 대로 떨어지며
농가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쌀 값이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인데, 지난해 쌀을
비싸게 매입해 수십억 원씩 손해를 본
농협과 대형 RPC들은 더 난처한 입장입니다.
농민들의 요구대로 매입했다가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로 매입한 쌀을 풀 경우
다시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수 / 예산군농협 쌀조합법인 대표
"쌀 값 조정을 위해서 격리해 놓은 쌀을 시중에 출하 안 하고 시중에 쌀값 안정을 도모하고 시중 벼 가격도 적정 가격에 팔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정부에서 모색해 줬으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미는
지난해와 같이 45만 톤을 매입하겠지만,
시장격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이 지금의 20kg당 5만 2천 원 내외가
적정하다는 분석인데, 기존 시장격리 물량을
풀지도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올해 과잉 생산된 쌀이 소비량의
2%인 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정부 매입가가 올해 말 정해지는 만큼
쌀 값 안정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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