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딸기와 토마토 같은 작물은 상당수가
수경재배 방식으로 키워지고 있는데요.
이때 양액을 공급하고 남은 배액이 그대로
배출돼 환경오염의 또다른 주범으로
꼽혔는데요.
이를 재활용하는 배액 순환 기술이 개발돼
비료 절감과 환경 보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경재배로 토마토를 키우는
논산의 한 대규모 온실.
야자열매 껍데기를 갈아서 만든 배지에
질소, 인 등 12가지 화학비료와 물을 섞어
만든 양액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경재배 면적은 5,600ha가 넘는데,
95% 농가는 양액을 공급하고 남은 배액을
그냥 버려 이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물과 비료를
재활용하는 '순환식 배액 재사용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양액을 공급하고 나온 배액들을 얼마나
많이 재활용하면서도 작물의 생산성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기존 순환 기술에 더해 2주 마다 배액에
녹아있는 비료의 과부족을 정밀 검사해
양분 불균형을 보정한 것이 효과를 거뒀습니다.
최경이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비료 간의 불균형이 심하게 발생해 있는 상태로 배출이 될 겁니다. 그게 장기간 계속 순환하게 되면 점점 더 커질텐데 (연구) 기준을 가지고 프로그램해서 처방전이 나올 수 있도록.."
실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수경재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딸기의 경우
비료비용은 21%, 탄소 배출량은 26% 줄었고,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60% 이상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순환 재배에서 필수적이면서도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양액 살균 장치도 국산화해 농가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 거품을 터뜨려 살균하는 원리를 이용했는데, 딸기 역병균과 토마토
시들음병균이 서너 시간 만에 제거됐습니다.
김성억 / 토마토 재배 농민
"초기 투자비용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비료절감으로서는 최소한 2-3년 안에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한 것은 환경친화적이고.."
농진청은 이번 기술을 수경재배 농가 10%에만 적용해도 소득증대는 물론 나무 216만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환경
보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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