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일부 학교에서는 평소와 달리,
급식으로 밥 대신 빵이 나오고
초등 돌봄교실도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급식과 돌봄 업무 등을 맡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 총파업에 나섰기 때문인데,
이들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을 앞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하루 9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오가느라
북적였던 급식실은 조용하고,
갓 조리된 밥과 국, 반찬이 있어야 할
급식대도 텅 비었습니다.
대신 교실마다 교사들이 빵과 과일 등
대체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는데
일부 학생들은 도시락을 챙겨 오기도 했습니다.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 총파업에 나서면서 이 학교도
조리사 9명 가운데 8명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남수정/세종시 글벗초등학교 교감
"빵, 주스, 과일을 중심으로 해서 대체식을 마련했고, 혹시나 양이 부족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가정에서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을 위한 돌봄교실 역시
파업 여파로 1개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통합 운영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전체 학교의 23%인 81개교,
세종 61개, 충남은 143개 학교가 정상적으로
급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학교 대신
거리로 나가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업으로 내모는 교육 당국을 규탄한다!"
이들은 기본급이 최저임금을 밑돌고,
오래 일할수록 정규직과 격차가 벌어지는
임금 체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급식실의 고강도 노동 개선과 방학 중 무임금으로 인한 생계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현옥/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세종지부장
"학교를 비우면서까지 저희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은 더 이상은 저희가 이러한 근무 환경과 이런 급여를 가지고 일을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지난 7월부터 4차례 진행된 교육 당국과의
교섭에서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조 측은 교섭이 재개되거나 진전이 없으면
추가 파업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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