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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얼굴들⋯이제 만나러 갑니다"/데스크

윤소영 기자 입력 2025-01-24 20:30:00 수정 2025-01-24 21:17:04 조회수 100

◀ 앵 커 ▶

내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기차역에는 하루라도 빨리 가족을 만나러 온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명절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향에 이제 막 도착한,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전역.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긴 연휴의 짐을 짊어진 사람들 사이로,

나이가 지긋한 아버지가

바쁜 자녀를 위해 역귀성길에 올랐습니다.

박종운 / 대전시 옥계동

"딸은 바쁘니까 이제 아버지가 찾아가야지 뭐.

항상 아버지는 (자식을) 어리게 보겠지. 구십 먹은 노인네가 칠십 먹은 자식 걱정하듯이.."

숨 가쁜 일상을 보내다가도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들.

열차에 오르기 전부터

소풍을 떠나는 아이처럼 마음이 설렙니다.

채민아 / 대전시 용운동

"부모님을 한 달 만에 만나 뵙는 거라 정말 기뻐요. 제사 음식을 해야 해서 전을 부치고 일단 솔직히 제가 먹기도 하고요."

정성스러운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전통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똑같아 보이는 과일도, 조금이라도 더 크고

좋은 걸로 고르고 또 고릅니다.

한정임 / 대전시 선화동

"보기에 색깔도 좋고, 싱싱해 보이는 거. 시장이 아무래도 조금 더 저렴하고 마음대로 고를 수도 있고.."

몰려드는 손님들에 상인들도 모처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냅니다.

윤영숙 / 시장 상인

"제사를 지내시는 분이 옛날보다 많지 않지만 어쨌든 많아요. 1년에 한 번 두 번 오시는 분들도 다 명절에는 오시니까."

오색 빛깔 전들도 가지런히 놓여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생전에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녹두전 한 장을

사가며 그리운 사랑을 되새깁니다.

서윤석 / 대전시 홍도동

"돌아가신 지 한참 됐는데, 명절 가까워지니까 우리들보다는 부모님들 그 전에 생각나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려는 설맞이 풍경은

여전히 애틋하고 따뜻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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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sy@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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