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주말 동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들을 전하는 기획보도,
주말N 순서입니다.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작품에 매진한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을 마주하는 전시 등이
다채롭게 열리고 있는데요.
박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굽이치는 낙동강 물줄기를 두고
산과 강, 들판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친 붓질이 두드러집니다.
붉은 배경 위 강렬한 색감의 꽃들과
그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들,
한데 엉킨 뱀까지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근대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작가부터 국내 미술계 거장
천경자 작가의 작품까지..
굴곡진 근현대사를 살아간 한국의 여성 예술가 11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전시로 새로이 발굴된 작가들도 눈에 띕니다.
짙게 깔린 어둠 사이를 비집고 달빛이 비추는
산과 초가집, 소박한 자연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역동적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온화한 색감의 과일까지.
부드러운 표현으로 그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마음을 그려냈습니다.
이갑재 / 이응노미술관 관장
"역사적인 아픔이나 개인적인 아픔은 화면에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화면에서는 그 모든 것을 포용하고 엄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으로… "
제주의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얼키설키 얽혀 있는 가느다란 초록빛 줄기와
그사이 핀 샛노란 유채꽃.
자연에서 받은 위로와 용기를, 찰나인
선의 요소에 초점을 맞춰, 영원한 순환을
포착해 냈습니다.
김미지 / 작가
"제주에서 작업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많은 용기도 얻었어요. 제 작품을 보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마치 화병에서 쏟아져 나온 듯한 푸른 하늘과
그 위로 진한 녹색과 남색의 이파리들.
전통 수채화의 스밈과 번짐의 채색 방식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색감을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정지영 / 갤러리 오브제 큐레이터
"꽃을 그림으로 인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같이 전할 수 있고 자연이 주는
따뜻함도 관람객분들이 느끼시게끔…"
마치 꽃꽂이하듯 작품을 그려냈다는 작가는
다가올 계절의 봄은 물론 인생의
꽃 피는 시기인 봄을 관람객들과 함께 기다리길 소망합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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