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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입학식'에 '신입생 0명'.."입학식도 못 하죠"/데스크

김윤미 기자 입력 2025-03-04 20:30:00 수정 2025-03-04 21:22:45 조회수 62

◀ 앵 커 ▶

학교마다 새출발을 알리는 입학식이 열리고,

새 학년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1학년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어

입학식마저 못 하거나,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입학식이 열린 초등학교도

생겨났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칠판과 출입문을 장식한 알록달록 풍선들.

1학년 신입생들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며

입학식이 열린 곳은 강당이 아닌 교실입니다.

서기원 / 세종 연동초등학교 교장

"남자 0명, 여자 3명 합계 3명의 본교 입학을 허가합니다."

1925년 문을 열어 올해 100주년을 맞은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신입생은 모두 3명.

두 달 전만 해도 입학 예정자가 한 명도 없어

마음을 졸였었는데 최근 한 가족이 이사 오고,

차로 20분 거리 도심에 사는 쌍둥이 자매가

입학을 신청해 입학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서기원 / 세종 연동초등학교 교장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 명의 입학생이 생겨서 저희로서는 마음이 좀 놓이고요,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젊은 도시'의 상징인 세종시에서도 구도심에서는 신입생 10명 미만인 학교가 7곳에 달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충남 금산의 한 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

입학식 없는 새 학년 첫날을 맞았습니다.

'신입생 0명', 1학년 교실은 텅 비었고

병설유치원도 2년째 휴원 상태라

내년도 입학식이 가능할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금산 00초등학교 교감

"작년까지는 5명 입학생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해에는 한 명도 없어요. 지금 입학 분위기도 안 나고 사실상 참 아쉽고 안타까운.."

6학년 6명이 졸업했는데 입학생이 없다 보니,

이제 전교생은 23명뿐,

대도시 학교의 한 학급 수준에 불과합니다.

"충남지역에서만 이처럼 입학생이 아예 없는 초등학교가 분교 7곳을 포함해 16곳이나 됩니다. 대전도 분교 1곳이 신입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광역시인 대전에서 신입생 없는 학교가

등장한 건 올해 처음입니다.

1학년 전체가 10명 미만 초등학교도 10곳으로,

내년에는 초1 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만 명 이상 감소한다는 분석도 있어

신입생 모집난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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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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