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에는 생산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하던
화학 재료를 국산화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해외 기업보다
생산율을 높인 데다, 탄소중립 시대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인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됩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반도체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팬으로 공기를 식히는 기존 방식보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액체 형태의 절연성 냉매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법이 쓰이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높은 절연성을 가진
수소불화에테르입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의 냉각제 등으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산기술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이 원재료를 국내 연구진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원료의 수소 원자를
불소로 바꾸는 '전기 화학 불소화법'에
특수 첨가제를 도입해 불소 전환율을
대폭 높인 겁니다.
이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한 해외 기업보다 생산성을 20% 가까이
높였습니다.
이상구 /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선임 연구원
"전도성 특수 첨가제, 그리고 반응 공정 최적화를 통해서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올렸다는 게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도 마쳤는데
생산규모를 늘리는 확장 단계를 거쳐
상용화하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김태한 / 기술 이전 기업 대표 이사
"수입 대체 효과가 몇 천만 달러가 됩니다. 다국적 기업 가격의 한 60~70% 가격에도 충분히 공급을 할 수 있을 거로 봅니다."
AI와 빅데이터 등의 발전과 함께 고성능화된
컴퓨터 장치와 데이터센터의 대형화,
또 전기차 배터리의 발열을 제어하는데
필수적인 화학산업 원재료인 만큼
이번 개발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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