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시민들은 헌법재판관의 주문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역사가 새롭게 쓰인 순간이라며
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환영했는데,
윤 전 대통령의 고향 등 일부에서는
안타까움도 나타냈습니다.
지역의 반응을 이혜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탄핵이 선고되자 거리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시민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국민이 이겼다! 민주주의 만세!"
추운 겨울부터 이곳 은하수네거리에서
동고동락한 시민들은 탄핵 심판이 선고되는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용주 / 대전시 비래동
"되게 불안했었는데 오늘 그 불안함 다 훌훌 털어버리고 오늘 발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근호 / 대전시 갈마동
"앞으로는 이제 저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다 같이 연대의 힘으로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도 파면 결정에
시민들은 함성을 질렀고,
오해경 / 천안시 신방동
"우리 아이들한테 떳떳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대전역 대합실을 오가는 승객들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오현규·오현수 / 대전시 도룡동
"올바른 결정을 해서 8대 0으로 결정 난 것에 대해서 눈물이 났고."
분열을 끝내고 이제는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전봉성 / 세종시 고운동
"너무 격렬하게 지금 나라가 쪼개지다 보니깐 빨리 대통합이 됐으면 좋겠어요."
12·3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 윤 전 대통령이
방문했던 공주 산성시장에서도
상인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파면한다!"
시장에 와 민생을 챙긴다고 해놓고 내란으로
경제를 파탄시킨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이 컸던 상인들은 이제야 한숨을 돌립니다.
이미숙 / 시장 상인
"너무나 실망스럽고 힘들었고..오늘 이 일을 너무 감사드리고 활기차게 경기가 살아났으면 좋겠고.."
1년 전 윤 전 대통령이 방문한 자신의 문중
파평 윤 씨의 집성촌이 있는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에서 만난 한 문중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파평 윤 씨 문중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기분이 좋고 안 좋고 떠나서 나라가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니까.."
윤 전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파면되기 전
스스로 내려왔어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파평 윤 씨 가족
"'나는 대통령 그만한다' 그렇게 하고 내려오면 저런 것보다는 '덜 창피할 거다' 내가 그런 생각을.."
갈등과 혼란 속에 이어졌던 넉 달간의
탄핵 정국은 끝이 난 가운데, 이제는 엇갈린
민심을 어떻게 봉합할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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