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맞은 첫 주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12·3 내란 이후
매일같이 이어졌던 집회가 사라지면서,
텅 빈 듯한 도심이,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진 않으셨나요?
100일 넘게 이어진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은 시민들은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겨울에서 봄까지,
매 주말 오후면 어김없이 열리던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시민들로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하루 만에 도심의 풍경은 달라졌습니다.
집회 무대도, 도로 한쪽에 늘어섰던
경찰 기동대 버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공해 수준에 가까웠던 12. 3 내란을
옹호하던 현수막들도 철거됐습니다.
시민들은 넉 달여 만에 찾아온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집니다.
김요한 / 대전시 문화동
"'집회가 엄청 크긴 하구나' 생각했었어요. 교통이 많이 막히는 걸 확실히 많이 보긴 했어요. 이제 나라가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집회 현장 앞 카페에도 일상이 돌아왔습니다.
확성기 소리가 사라진 자리엔,
조용한 일상이 자리 잡았습니다.
김이정 / 대전시 둔산동
"이쪽에서는 찬성 측, 그다음에 저쪽에서는 반대 측이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시위가 멈추고 다시 정상화되니까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던 대학가도
평온한 주말을 맞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마음 편히
벚꽃놀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정훈기·오지현 / 대전 서구
"긴장돼 있던 게 풀리고, 사람들도 어제 라이브로 지켜보니까 되게 들뜨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저희들도 마음 편하게 놀러 왔던 것 같아요."
계엄군이 국회를 짓밟은 날로부터
123일 만에 이뤄진 대통령 파면 선고.
폭력과 억압에 굴하지 않고 거리로 나서
스스로 쟁취한 오늘의 일상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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