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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지킨 민주주의...'123일의 용기'/데스크

박선진 기자 입력 2025-04-07 20:30:00 수정 2025-04-07 21:05:09 조회수 127

◀ 앵 커 ▶

"MBC는 답을 안 하겠습니다. 

답하면 왜곡할 건데."


"MBC만 왜곡 편집한 걸 방영했습니다."


"MBC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123일.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이들의

'MBC는 왜곡보도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취재 거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들에게 끊임없이 불편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모두가 혼란에 빠졌지만 

시민들은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국회 앞으로 모였습니다.


불안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은

한 계절이 바뀌도록 계속됐고 

시민들은 그 긴 시간 한결같이 

거리에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22분 분량의 

선고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


극한 대립의 상황에서 옳은 것을 향한

연대의 힘을 보여 준 이들은 

바로 시민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결과로 결국 파면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용기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언론은 다시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겁니다. 


차디찬 겨울이 지나 꽃이 피는 봄이 오기까지.


123일간 매 주말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투쟁 현장에

대전MBC 취재진은 빠짐없이 함께 했습니다.


헌재 선고문에는 이런 문구도 나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하여 사회 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하였다."


탄핵 선고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극심하게 분열돼 대립하는 이 사회가

다시 화합을 이루고 함께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겁니다.


대전MBC는 지금까지 그랬듯

이번에도 시민들과 함께 그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 # 시민
  • # 민주주의
  • # 1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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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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