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거행된
장례미사에서 영면에 든 가운데,
지역에서도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11년 전 대전과 충남에 방문해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만큼, 시민들은
교황의 가르침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성직자와 신자 천여 명이
대전 대흥동 성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십자가를 든 신부가 입당하자
신자들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 장례미사를 앞두고
대전에서는 위령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늘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챙기라는
교황의 말씀을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 천주교 대전교구장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우리나라에 와서도 이제 그 말씀을 하신 거죠. 가난한 자들을 위한 아주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행동을 굉장히 원하셨고.."
신자들은 권위를 내려놓고 약자의 곁을 지킨
서민적인 교황이 그립기만 합니다.
김경하·김경숙 / 천안시 신방동
"(즉위식에) 오지 말고 그 경비를 가장 가난한 소외된 이들에게 봉헌하라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황은 지난 2014년 대전과 서산 당진 등을
찾아 당시 세월호 참사로 깊은 슬픔에 잠긴
우리 사회를 따듯하게 위로했습니다.
11년 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를
직접 본 신자는 교황의 사랑이 여전히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권혁선 / 대전시 대흥동
"그냥 다 이렇게 사랑하는 눈빛으로 아이들도 안아주고 사랑해 주시고 보듬어주시는 게 제가 항상 그 미소는 아마 우리가 잊지 못할 거예요."
교황은 오늘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돼 잠들었지만, 사회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변을 도우라는 그의 가르침은 우리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2014년 8월 17일, 서산 해미읍성 폐막 미사)
"잠들었나요? 안 됩니다. 일어나세요. 앞으로 나아가세요."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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