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은 우리 손으로 직접 우리를 대표할
국가 원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됩니다.
우리가 행사할 소중한 한 표의 가치가
8천만 원에 달하는데요.
단순 종이 한 장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 손에 쥐어진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12.3 비상계엄부터 탄핵까지,
무너진 경제와 극한 대립으로
분열된 사회 속에서 유권자인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을 바라고 계십니까?
◀ 리포트 ▶
이번 대선에서 처한 상황만큼이나 다양한
유권자들의 바람을 우선 들어봤습니다.
김재민/대학생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으니까 새 대통령은 일자리를 좀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남장민/대학생
"모든 세대를 다 아우르고 생각이 깊은,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젊은 세대도 같이 생각하는 대통령이 중요하지 않을까."
김윤택/대전 도마동
"나라가 너무나 어지러워서 좀 혼돈스러운 게 많아서 좀 깨끗한 정치를 했으면 하는 사람을 이렇게 투표를 하고 싶어요."
김춘자/대전 변동
"경제를 좀 살리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너무 어려우니까 직장 같은 데도 그렇고 지금 노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일거리가 없어서."
각자가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다르지만,
결국 모두가 원하는 건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끝내고 대립된 사회를 통합할 인물.
그리고 잘 살 수 있는 희망을 품게 하는,
일 잘하는 대통령일 겁니다.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정치는 어렵고 나와 상관없는 일 같아서'
라는 생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국민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실제로 대통령 직선제가 시작된 13대 대통령선거
당시 90%에 달하던 투표율은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 70%대로 떨어진 뒤
상승의 기미가 없습니다.
가장 관심이 높다는 대통령 선거에서조차
국민 네다섯 명 중 한 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셈인데요.
그래도 괜찮을 걸까요?
올해 정부의 총예산은 673조 원,
대통령 임기 5년간
약 3천4백조 원의 나랏돈이 쓰입니다.
이를 전체 유권자 수로 나누면 한 표의 가치는
8천만 원에 달합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재현/ 배재대 자율전공학부 교수
"정치 양극화가 심화된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을 높인다면 차기 정부에게 더 많은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고 그것이 나중에 선순환돼서 한국 유권자들이 한국 정치에 대한 판단과 그리고 더 개선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
과연 이번 6.3 대선은 어떨까요?
지난달 29일과 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4.74%.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때보다
2%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투표는 우리가 가장 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자,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이고,
내가 직접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선순환의 시작점입니다.
내일 투표소에서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일할
새 정부를 함께 만들 겁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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