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장마가 제주에서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르게 시작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도 열대 수증기가 올라오며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른 장마에 대한 대비도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각 지자체마다 장마철 집중 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 점검과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유성구 성북천 인근.
뙤약볕 아래 하천 정비가 한창입니다.
각종 중장비들이 일손을 돕고,
인부는 시멘트를 바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곧 있을 장마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홍성욱 / 대전 유성구 성북1통장
"여기는 산골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논에 (물을) 대는 보들이 여러 군데가 있어요. 이게 이제 비가 좀 많이 오면은 잘못하면 떠내려가거든요. 그럼 다시 또 보수를 해야 되고"
도심도 분주하긴 마찬가지.
빗물받이 덮개를 일일이 치우고 진공청소차를
동원해 각종 오물들을 쓸어 담습니다.
지난달에 한차례 작업을 했지만 장마 전에
한 번 더 치우지 않으면 역류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유성구는 주요 도로 49km 구간의 빗물받이 3,280곳을 일제 정비하고, 동구는 대전천 인근 하상주차장 등 4곳을 9월 말까지 탄력적으로
폐쇄할 예정입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소하천이 많아서 먼저 하천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충남 남부 서해안부터 시작된 비는
토요일 오후까지 대전·세종·충남에는 10~60mm,
세종과 충남 북부에는 5~40mm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일요일 오후 다시 시작돼
월요일 새벽까지 5~30mm가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충청권은 장마권은 아니지만,
언제든 쏟아질 수 있는 장마급 폭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 END ▶
- # 장마
- # 하천정비
- # 빗물받이점검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