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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돌진한 만취 운전자⋯경찰엔 "격투기로 붙자!"/데스크

윤소영 기자 입력 2025-06-17 20:30:00 수정 2025-06-17 21:02:35 조회수 15

◀ 앵 커 ▶

도심 도로변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만취 운전자가 경찰의 검문을 피해 

학교로 돌진했습니다.


도주로가 막히자,

가까스로 차에서 나온 운전자는

경찰을 향해 한판 붙어보자며

끝까지 행패를 부렸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록불에도 움직이지 않는 승용차 한 대.


바로 옆에서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달아납니다.


도주 차량은 곧장 빠른 속도로 

인근 중·고등학교로 돌진합니다.


교문을 그대로 통과한 차량은 잔디밭과 

사람들이 오가는 좁은 통로를 헤집으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차량이 난입했을 당시, 학교 내부 공사 현장엔

인부 5명이 작업 중이어서 자칫 아찔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9분간의 추격 끝에 신호 대기 차량에 막힌 

운전자는 내리지 않다가 경찰이 창문을 깨자 

손을 뻗어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실랑이 끝에 끌려 나온 남성은 

"격투기를 배웠다"며 끝까지 으스대다, 

다시 경찰에게 달려들었지만 제압당했습니다.


수갑을 차고서도 반항은 계속됐습니다.


김창연/대전 도마지구대 경위

"운전석을 2cm 정도 내려서 저희한테 욕설하면서 "비켜라, 아버지 임종 보러 가야 되는데 너희들이 막을 이유가 없다." 이제 그런 식으로.."


경찰 조사에서 이 30대 남성은 음주 운전 사실을

들킬까 봐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당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확인된 피의자는 

음주와 난폭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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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sy@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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