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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연 끊어라"⋯아산 종교단체 "헌금도 강요"/데스크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6-24 20:30:00 수정 2025-06-24 21:59:43 조회수 150

◀ 앵 커 ▶

아산 농원에서 난동을 부린 종교단체 신도들이 과거 기자와 친부모까지 폭행한 사실을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이 단체가 신도들을 세뇌해

이혼과 헌금을 강요했다는 의혹까지

새롭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농원에 무단침입해 주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교주 등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쓴 기자와

탈퇴를 권유한 친부모를 폭행한

아산의 한 종교단체.

이 단체의 교주가 신도들에게

이혼을 강요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혈연과 학연, 지연 등 세상과의

모든 인연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아산 종교단체 교주 / 2017.1.4. 서울 회당

"아버지(교주)는 진리를 말하잖아, 이혼해. /아멘

지금부터 네가 살아가려면 가족 끊어. / 아멘

그리고 너 자신도 부인해. /아멘"

실제로 신도들은 교주의 말에 따라 이혼하고, 심지어 자식과의 관계를 끊기도 했습니다.

신앙생활이 더 행복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신도 가족

"제 아들이 이제 외투 보내자마자 그날 저녁에 바로 이 문자가 온 거예요, 연을 끊자고."

속세와 단절해야 한다는 교주의 말에

수천만 원을 바치기도 했습니다.

탈퇴 신도

"아파트를 매매하고 처분해서 3천만 원을 가져다가 헌납한 거예요."

또 교주가 젊은 여성 신도들을

비서로 뒀다는 증언도 이어졌는데,

실제 설교에서 관련 발언도 나왔습니다.

아산 종교단체 교주 / 2017.1.4 설교

"아버지도 옆에 긴 머리카락 좀 예쁘고 (그런 사람) 몇 명 있으면 나쁘냐? 12명은 아버지 옆에 붙여야 되는 거 아니야."

해당 종교 단체를 찾아 교리를 직접 검증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교주를 신격화하고

신도를 세뇌하는 명백한 이단이라고 말합니다.

유정호 / 예장통합 천안아산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총무

"이들은 성경 말씀을, 진리의 말씀을 받지를 않아요. 교주가 하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래서 그의 말을 그냥 순순하게 따르는.."

종교단체 측 변호인은 "허위 사실"이라면서도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내용증명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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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혼
  • # 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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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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