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근 중화권 등에서
다시 확산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변이에 취약한
기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한
치료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 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물체에 베인 것 같은 통증이
새롭게 증상으로 나타나는 등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이 변이 바이러스에는 취약한
기존 항바이러스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렘데시비르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 증식의 핵심인 단백질 복합체의
'작동'을 막는 방식이었다면, 복합체의 형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펩타이드 기반의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복합체의 특정 결합 부위를 겨냥하는 방식인데, 지금까지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에서 모두
해당 결합이 나타난 만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최영기 /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
"오미크론 변이까지 오는 동안 한 번도
(결합 요소의) 변이가 없었고 이 변이가
유지되는 한 저희 펩타이드의 항바이러스
효능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 실험을 통해 코에 치료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예방·치료 효과를 확인한 만큼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자의 거부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안재우 /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선임연구원
"약이 됐든 이렇게 백신이 됐든 좀 거부감이
있는데 코로 흡입함으로써 최대한 치료에
좀 효과적이면서도 쉽게 이렇게 할 수 있는."
연구팀은 또 펩타이드가 체내에서 지속력이
약한 만큼 효과가 오래가도록 안정화시키고
코로 흡입했을 때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 등을 추가 연구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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