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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넣었어요?" 엉뚱한 시민에 따져물은 지방의원 '물의'/데스크

이승섭 기자 입력 2025-06-27 20:30:00 수정 2025-06-27 21:30:09 조회수 4

◀ 앵 커 ▶

현직 지방의원이 지인에게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불쑥 시민을 찾아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정작 민원을 넣지도 않은 시민을

사전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찾아간 건데,

해당 의원은 민원을 중재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주 시내에서 50년 가까이 자영업을 해온

78살 김 모 할머니.

김 할머니는 지난 2월,

한 남성이 자신의 가게에 불쑥 찾아와

민원을 넣은 적 있느냐며

다짜고짜 따져 물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상표 공주시의원이었습니다.

김 모 할머니

"손님인 줄 알고 나도 나왔지. 여기 앉으면서 '왜 민원을 이렇게 넣느냐고. 민원 좀 넣지 말라'고 이래요."

하지만, 김 할머니는 정작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김 할머니는 이 사실을 안 이상표 의원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잘못 찾아왔다며

사과 한 마디 없이 되돌아갔다고 기억했습니다.

김 모 할머니

"'왜 우리냐'고 내가 그랬지. 다잡으니까 어디로 전화를 하데요. 그러더니 '야, 여기가 아닌가 봐. 네가 잘못 알았어' 그러더라고."

이상표 의원은 집을 수리하던 친인척이

소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원인을

한 번 만나달라고 부탁해

해당 가게를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러

갔을 뿐이라며, 민원을 넣지 말라는 등의

강압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상표 / 공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민원인 찾아가서 이렇게 하고, 갈등 조정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일상다반사예요. 늘 그런 일을 많이 해왔어요."

그러나 공직자가 민원을 제기한 사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건

개인 정보 유출의 소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정치권에서는 사적인 민원을 받고

시민을 찾아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상표 의원은 해당 시민이 불편을 느꼈다면

사과할 뜻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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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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