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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다 가질 수 없어"..'충청 염원' 지역주의 매도/데스크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7-04 20:30:00 수정 2025-07-04 20:52:40 조회수 48

◀ 앵 커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이 다 가지려 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지역에선 행정수도 완성이란 지역의 염원을 

한낱 지역주의로 매도한 것이라며 성토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속도전에 

반발해 온 충청 민심에 이재명 대통령이 

기름을 부은 모양새입니다.


어제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해수부 이전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한 발언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어제

"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이전 이런 거의 혜택을 받는데 그보다 더 어려운 지역에 옮겨온 기관 중에 그중에 한 개 옮기는 거 가지고 '다 내가 가질 거야'라고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당장 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충청의 염원을

탐욕적인 이기주의로 매도했다며 

이는 충청에 대한 조롱이자 국가적 약속을 

뒤엎는 중대한 도발이며 정치적 매표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은권 / 국민의힘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

"내년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위해서 지방의 단체장들을 다 찾아가기 위해서 이런 해수부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의구심도 듭니다."


침묵하고 있는 지역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충청권 시도지사도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행정수도 완성에

전면 배치되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공론화 과정을 거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충청인들이 이해해 줄 것이란 말은

우격다짐이자 이해를 강요한 우회적인

명령이었다"고 분노했습니다.


지난 사흘간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추가 대응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충청권이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받은 곳이란 인식을 드러내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에서도 충청권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대전과 충남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기 혁신도시에서 배제됐고 지난 2020년 뒤늦게

2시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아직까지 

단 한 개의 공공기관도 이전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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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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