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며
'동심의 화가'로 불리는 장욱진 화백의 고향이
지금의 세종시라는 사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장욱진 화백의 생가 복원과 함께
거장의 발자취와 예술혼을 담을 기념관이
첫 삽을 뜨고 내후년 문을 엽니다.
세종시의 첫 공공미술관이 될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남양주 덕소와 서울 명륜동,
충주 수안보 등 전국 5곳에서 가져온 흙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그 흙을 담은 드론이 곧장 하늘로 떠오른 뒤
인근 세종시 연동면의 한 한옥에 도착합니다.
박수근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장욱진 화백이 1917년 태어난 생가입니다.
세종시가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는 동시에
그의 삶과 예술혼을 담은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장 화백과 인연이 깊은 장소의 흙을 모아
고향의 품으로 가져오는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장정순/고 장욱진 화백 장남
"(작품 활동을 했던) 그 지역의 흙을 갖다가 여기하고 같이 조합시킨다고 그러면 선친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굉장히 좋아하시고 참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이나 가족, 나무 등 일상 속 소박한 소재로
동화적이고 이상적인 내면세계를 표현해
'동심의 화가'로도 불리는 장욱진 화백.
실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집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한옥을 빼닮았고,
뛰놀았던 황톳길도 작품의 배경이 됐습니다.
장욱진생가기념관은 생가를 중심으로
2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내후년 문을 엽니다.
세종시 최초의 공립미술관이 될 전망입니다.
최민호/세종시장
"연동면 일대를 바로 그런 미술과 예술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단지 생가기념관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예술인 마을같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기념관에서는 작품 활동에 쓰였던 화구와
밑그림, 먹그림 등 각종 유품과 자료는 물론,
기획전시로 다양한 작품도 선보이게 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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