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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복구 시작했는데"..수재민 '망연자실'/데스크

윤소영 기자 입력 2025-07-19 20:30:00 수정 2025-07-19 20:41:50 조회수 146

◀ 앵 커 ▶

수백mm의 물폭탄에 수해를 입은 

충남 지역은 오늘도 내린 비에 

복구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2년 연속 물난리를 겪은

주민과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윤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의 한 전통시장.


빗물이 시장안으로 밀려들더니

30분 만에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오릅니다.


어느 상점에서 나왔는지 모를

상품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수해 이틀 뒤.


상인들은 흙탕물에 잠겼던 장사 도구를

닦고 또 닦았습니다.


물기가 마를 틈도 없이

밤사이 수십mm의 비가 또 내린 겁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겪은 물난리.


수산물을 보관하던 냉장고 등 전자제품은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이이순 / 시장 상인

"한 뭐 2, 3천만 원 이렇게 되는 거지, 수족관이니 냉동고니, 물건이니 이런 거 다 계산하면은. 해마다 할 짓이 아니야, 이거는."


흙탕물에 잠겼던 마을은

집안 곳곳이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못쓰게 된 가구를 다 빼낸 집은

남은 것이 없습니다.


이근순 / 당진시 용연동

"심란하죠, 누가 이럴 줄 알았어요? 말도 못 해요, 지금. 저 집도, 저 집도 그렇고, 이 집도 그렇고."


아이들 90명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유치원도

흙투성이로 변했습니다. 


동화책 수백 권이 온통 젖었고,

유치원 복도에는 폐자재를 담은 포대들만

가득합니다.


"유치원은 전기가 끊긴 데다, 아이들이 앉던 

의자와 책상까지 진흙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이은주 / 유치원 원장

"눈물이 나더라고요. 짧은 시간에는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한 2, 3개월 정도는 최소한.."


나흘 동안 600mm 가까운 비가 내린 서산에서도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복구에 나섰습니다.


폭우로 무너지거나 유실된 도로엔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상흔이 여전한 충청권에는 

오늘 밤에도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돼

복구를 시작한 수재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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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sy@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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