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극한 호우'로 큰 피해가 난 충남에
이번엔 '극한 폭염'이 덮치면서
피해 주민들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일손이 크게 달리고 있고,
피해 복구에 나선 주민들도
온열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멜론 등을 키우는 예산의 대규모 시설작물단지.
예산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안양시의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빗물에 침수돼 썩은 멜론을 버리고
죽은 가지를 치우면서
수해 현장을 빠르게 정리합니다.
최문희 /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하루아침에 이렇게 돼버리면 그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우리가 흘리는 땀은 아무것도 아니죠."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에는
지금까지 만여 명 가까운 자원봉사자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피해 가옥 정리와 농작물 복구 지원,
급식·급수, 세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어려움을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묵묵한 노력이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윤경숙 / 홍성군 홍북읍 (수해 농가)
"포기했었어요. 근데 그래도 마침 지원군들이 오신다고 해서 희망을 품고 이렇게 힘을 얻어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연일 35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덮치면서
복구 작업을 하던 주민 3명이 온열질환에
쓰러지는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불볕더위에 작업 시간이 제한되고
농작물이 썩으면서 발생하는 악취 등
열악한 환경 탓에 복구 작업은 속도가
나질 않고 있습니다.
박순덕 / 경기도 안양시 호계3동
"썩었잖아요. 멜론이 그 냄새 때문에 토하고 어지러웠어요."
소규모 농가들은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고 농작물 피해 복구는 인력이
여전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신소영 / 국제표준안전재단 지역본부장
"함께 나와서 (자원봉사) 하시면 더 뿌듯하게 우리 농가를 도와줄 수 있고 또 작물을 다시 우리가 먹을 수 있고..."
충남도는 충남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시군 간 자원봉사 수요·공급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이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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