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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어 폭염까지..밥상 물가 '빨간불'/데스크

이혜현 기자 입력 2025-08-02 20:30:00 수정 2025-08-02 20:36:41 조회수 123

◀ 앵 커 ▶

극한 호우에 이어 폭염이 덮치면서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의 주요 생산지가

피해를 입으면서 가격이 줄줄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대형마트.


휴가철을 맞아 장을 보려는 손님들로 붐비지만

물건을 고르는 손길은 자꾸 멈춰 섭니다.


배추를 집었다 놓고

계란 코너를 둘러보다 이내 발길을 돌립니다.


박지순/ 대전시 갈마동

"내일부터 휴가라서 떠나려고 장을 보러 왔는데 계란 값이 상당히 올라서 약간 당황스럽고."


마트마다 자체 할인에

정부의 특별 할인행사까지 더해졌지만,

제철 과일은 만 원을 훌쩍 넘고

수박은 3만 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지만, 수박 한 통 가격은 여전히 평년보다 비쌉니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축구장 4만 개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된 데다,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밭작물 작황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수박 한 통 가격이 2만 9천 원,

한 달 새 24%가 올랐고

1년 전 8천 원대였던 멜론도

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상추나 배추 같은 잎채소는 한 달 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축산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려

밥상 물가는 더 가혹해졌습니다.


수해에 닭 백만 마리가량이 폐사하면서

계란 한 판 가격이 7천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그나마 저렴하는 인식에,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할 수 있지만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최주영/ 과일가게 상인

"장마라서 많이 쓸려 내려가고, 너무 날이 따뜻하다 보니까 농사가 잘 안 돼서."


이숙현/ 대전시 내동

"(장 보러) 아무래도 세 번 갈 것을 한 번 가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물가가 너무 비싸니까."


정부는 가용 물량을 공급하고

할인 행사도 확대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수해로 줄어든 공급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

정부 대책이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김진선)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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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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