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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본적은 독립기념관입니다."/데스크

박선진 기자 입력 2025-08-14 20:30:00 수정 2025-08-14 21:08:08 조회수 42

◀ 앵 커 ▶

광복 80주년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윤동주 시인과 홍범도 장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본적이 다름 아닌 

독립기념관이라는 건데요.


사연을 박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시', '별 헤는 밤' 등의 작품을 통해

조국 독립에 대한 의지와

저항 정신을 풀어낸 윤동주 시인.


봉오동, 청산리 전투를 이끌어

대승을 거둔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일제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한 

자랑스러운 독립 영웅들입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바로 이곳 독립기념관이 본적이라는 겁니다."


지난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아

무호적, 즉 호적이 없는 독립유공자 156명의

가족관계등록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국외로 이주했거나 일제의 호적 등재를

거부한 채 광복 이전에 순국하는 등

대한민국에 적을 두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에게

정부가 직권으로 독립기념관을 

등록기준지로 삼은 겁니다.


김수연/독립기념관 학예연구사

"그때 당시 독립운동가분들에게 집이라 하면 이상을 향해 떠나는 기지, 그리고 또 돌아오고자 했던 마음의 자리라고 생각을 해서 편안하고 그리고 국민들이 웃으면서 좀 마주할 수 있는 집을 선물해 드리고…"


그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후손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8.15 광복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면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이 적힌 문패가 달린

따스한 집과


"지금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건 그들의 용기

덕분입니다", 창가에서 태극기를 들고 

감사를 전하는 아이들의 인사가 빼곡합니다. 


청소년과 노인 등 천안시민 7백여 명이 

천안에 입적한 무호적 독립운동가들에게 

집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상경/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그분들의 정신을,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8.15 광복 아파트'라는 이름을 짓고…"


아이들은 나라를 지켜준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저절로 배웁니다.


허지우/천안두정초 4학년

"무호적 독립운동가분들이 (전시를 보고) 기뻤으면 좋겠어요.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의 이야기를 알게 돼서 좋았고요."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목숨을 걸고 조국을 지켜낸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건

앞으로의 80년을 만드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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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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