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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댐' 논란, 충남도·청양군 갈등 격화/데스크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8-14 20:30:00 수정 2025-08-14 21:08:08 조회수 21

◀ 앵 커 ▶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건설 문제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추진이 전면 중단되면서

'불똥'이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태흠 지사가 댐 건설에 소극적이라며 

청양군 추경 예산 삭감을 언급하자

김돈곤 청양군수도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지천댐을 둘러싼 갈등이 

'관·관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김태흠 충남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AI시대를 맞아 물 사용량이 증가한다며

지천댐 건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돈곤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해놓고,


정권이 바뀌자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며 

청양군의 추경 예산 삭감까지 언급했습니다.


당장 김 군수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김 군수는

"댐 건설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를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다는 건 지방자치와 

예산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군민을 볼모로 삼은 행위"라고 발끈했습니다. 


지역에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은 

반대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해 왔다며 

환경부가 댐 건설 취소를 결정한다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돈곤 / 청양군수 

"열쇠는 환경부에서 쥐고 있거든요. 환경부에서 댐 건설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든지 방향에 대한 정확한, 명확한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댐 건설을 둘러싸고 충남도와 청양군이 

충돌하는 '관·관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지지부진한 정책 결정 과정이 결국,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우/지천댐 건설 찬성위원회 대표

"환경부가 일을 저질러놔서 충청남도 하고 청양군이 지금 조금 있으면 이 갈등이 폭발할 지경이다. 이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


주민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한 정책으로 

결국, 불신만 쌓이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한쪽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지금이라도 댐이 지역에 어떤 피해를 끼치는지 어떤 이익을 주는지 전문가를 불러서 토론회 그다음에 설명회, 좌담회 이런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댐 기본구상 발표 시기와 맞물려 

환경부가 어떤 형태로든 지천댐 추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음 달 중순쯤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지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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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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