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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 갑자기 펑"⋯'배터리 폭발 화재' 주의보/데스크

이혜현 기자 입력 2025-08-18 20:30:00 수정 2025-08-18 21:12:25 조회수 146

◀ 앵 커 ▶

얼마 전 대전 도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전기오토바이 충전 중에 불이 나

인근 상가로 번지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와

이륜 전동차, 드론 등에도

배터리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열 폭주' 등 배터리 화재도 크게 늘어

새로운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게 안에서 치솟은 시커먼 연기가

도심 하늘을 뒤덮습니다.

대전 도심의 한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오토바이에 불이 났습니다.

60대 점주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고,

불은 페인트 가게 등 인근 상가 4곳으로 번져

소방서 추산 1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불이 시작된 전기오토바이는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려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전기오토바이에 내장된 리튬이온배터리는

전동차뿐만 아니라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

생활 전반에 널리 쓰입니다.

충격을 받거나 노후되면 순식간에

수백 도까지 온도가 치솟아

폭발적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기오토바이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으로 진화에만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지난달 서산에서는 화물차에 적재된

드론 배터리에서 불이 나

인근 비닐하우스까지 태우는 등

최근 5년간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는 670여 건으로

한 해 평균 100건이 넘습니다.

전동 킥보드가 70%를 차지하고, 전기자전거와 전기오토바이 화재도 3년 새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과충전이나 단락 등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해야만 배터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기기와 분리해서 배터리를 충전하도록 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전재근 / 오토바이 판매점 상인

"화재가 나면 오토바이가 화재의 큰 불씨가 되기 때문에 배터리랑 분리해서 충전했으면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이륜 전동차나

드론 등에서 화재가 잇따르는 만큼

주행이나 보관 과정에서 충격에 취약한

기기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

"전기오토바이나 드론 같은 경우는 외부 충격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거든요."

또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장시간 충전을 피하는 등 사용자도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최이슬)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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