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발견
고등학생이 오후의 발견을 추억하며..
오후의 발견을 3년간 애청했던 청취자입니다.
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3년간 방송을 청취하였는데, 그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오후의 발견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저에게 있어서 오후의 발견은 참 애틋한 방송입니다.
야간자율학습으로 오후의 발견을 듣지 못하는 경우 다시듣기 게시판에 항상 오후의 발견 다시듣기 파일을 요청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매주 7개 파일을 저에게 보내주신 관리자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네요.. ㅎㅎ
그러다 한창 수능 공부로 바쁜 와중에 오후의 발견이 2020년 11월 15일에 종영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능 끝나고 오후의 발견에 문자를 보내야지' 라고 마음을 다졌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어 부활을 바랬지만 이제는 체념하고 있습니다.
오후의 발견이 종영되고 홈페이지를 비공개로 돌려놓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오후의 발견과 함게 했던 추억을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여기에 적어보고자 합니다.
본 문서의 내용 일부는 인터넷사전인 나무위키의 '오후의 발견 윤지영입니다' 에서 발췌해왔습니다만.. 대부분 제가 팬심으로 작성했었던 내용입니다.
본 내용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오후의 발견 코너표

2부에 있던 '시간 속의 나' 대신 1부의 '오늘 문득' 으로 대체하셨던 것도 기억나요. '시간 속의 나'에서 특이했던 점은 사연을 설명해 주신 뒤 DJ님의 '오후 n시 nn분의 나~' 라고 말씀해주셨던 부분이었네요.
어느 순간부터 오발음악능력시험이 매일코너로 바뀌어 방송했었죠. 덕분에 2부에서 짜릿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ㅎ

윤지영 DJ님께서는 오발음악능력시험에 들어가기 앞서 "하루에 한 문제씩 차곡차곡 쌓고 다지면서 음악능력 키워봅니다. 오발음악능력시험!" 라고 말씀해주셨답니다^^
2) DJ님의 시그니처 멘트

이 시그니처 멘트들은 정말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후 4시에 음악과 함께 오프닝을 진행하시고 첫 곡이 나가기 전 '안녕하세요~ 오후의 발견 윤지영입니다!' 라고 인사해주셨던 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4부 광고 이후 클로징 멘트를 띄우면서 마지막에 오늘 방송을 정리하는 멘트도 함께 남겨주셨답니다. 때로는 '아시죠? 당신이 희망입니다!' 라고도 말씀해주셨죠.
방송 중간중간에 문자 보내는 번호와 비용을 알려주는 멘트도 남겨주셨죠~
3) 방송 진행 순서

4) 오후의 발견이 사용한 음원

오후의 발견에서 사용하신 음원이 궁금해서 힘들게 알아낸 곡정보입니다. 휴대전화에서 노래를 찾아주는 앱을 설치하여 다 한번씩 들려주면서 알아냈답니다.
여러분 각 부의 여는 음악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1부는 말을 걸어볼까~ 하면서 시작했던 음악!
2부는 아이들의 녹음버전으로 '오후의 발견, 오후의 발견! 오후의 발견, 사랑해요~~' 라고 외쳤던거였고
3부는 겨울애를 편곡해서 불렀던 버전이었고
4부는 100%를 편곡해서 '난 언제나 행복해 매일 오후 4시 희망찬 Radio 오후의 발견~' 으로 부른 버전이었죠
5) 종영
다음 아래의 내용은 11월 15일에 지영DJ님께서 마지막으로 올리신 곡정보들입니다.
2020년11월15일(일)-네가 있었기에 내가 더욱 빛나 별이 되었다고.... 오후의 발견, 윤지영입니다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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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클로징 멘트에서 남겨주신 마지막 인사죠.

참 정말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후의 발견을 시작으로 제가 라디오를 즐겨 듣기 시작했는데 오후의 발견이 종영되고 나서부터는 라디오를 잘 듣지 않게 되더라구요..
하여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 이 글을 윤지영 DJ님께서 보고 계신다면, 꼭 이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오후의 발견은 제 고등학교 생활을 책임져준 삶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따뜻한 목소리로 이런저런 소식을 전해주시던 윤지영 DJ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